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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과 집값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정권과 집값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조사 기준일: 2026-09-30

'어느 정부 시기에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사실은 기술할 수 있지만, 임기 중 가격변화만으로 그 정부 정책의 인과효과를 식별할 수는 없다. 주택가격은 금리·신용·소득·공급·기대·지역구조와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고, 공급정책에는 긴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Scope

핵심 질문

특정 정부 시기에 집값이 상승하거나 하락했다는 관찰을 정책의 인과효과와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Research

핵심 근거

  •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는 지역·주택유형별 장기 가격지수를 제공한다.
  • 한국은행은 2026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을 금융안정의 주요 변수로 함께 점검하고 있다.
  • 주택가격은 통화·신용여건뿐 아니라 신규공급, 소득, 인구·가구 구조, 세제·대출규제, 재건축·개발 기대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 인허가·착공·입주까지 수년이 걸리는 공급정책은 정책결정 시점과 실제 입주시점이 다른 경우가 많다.
  • 따라서 정부 임기별 단순 가격상승률은 기술통계로는 의미가 있지만 정책의 독립적 효과를 추정하는 방법은 아니다.

출처

  • KOSIS 주택매매가격지수 —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nhttps://kosis.kr/visual/nsportalStats/detailContents.do?listId=L&statJipyoId=3712&vStatJipyoId=4857
  •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6년 9월)\nhttps://www.bok.or.kr/portal/bbs/B0000156/view.do?depth=200754&menuNo=200754&nttId=11064613&oldMenuNo=201150&programType=newsData&relate=YBank
  •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5년 9월) — 금리·수급·규제·기대 등 주택가격 요인 분석\nhttps://www.bok.or.kr/portal/bbs/B0000156/view.do?menuNo=200067&nttId=10093507

Draft

1. 먼저 '언제 올랐는가'와 '왜 올랐는가'를 분리한다

정부 임기별 가격지수를 비교하면 어느 시기에 상승률이 높았는지는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시점의 상관관계다.

정책 효과를 말하려면 '그 정책이 없었더라면 같은 기간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을까'라는 반사실(counterfactual)을 추정해야 한다. 단순 임기 비교는 이 반사실을 제공하지 못한다.

2. 공급에는 긴 시차가 있다

주택은 정책 발표 직후 생산되지 않는다. 토지확보, 정비계획, 인허가, 착공, 준공·입주까지 여러 해가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한 정부 임기에 입주한 물량이 이전 시기의 토지·인허가·사업결정에서 시작됐을 수 있고, 반대로 현 정부가 결정한 공급이 다음 정부 시기에 입주할 수도 있다.

3. 금리와 신용은 정부 임기와 별도로 움직인다

주택 구매력은 대출금리, LTV·DSR 같은 신용조건과 가계소득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글로벌 금융여건도 중요한 변수다.

이 때문에 같은 주택정책이라도 금리상승기와 금리하락기에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4. 정책은 기대를 통해 빠르게 반영될 수도 있다

세제, 재건축·재개발, 대출규제, 공급계획은 실제 주택이 늘기 전에도 향후 수익·희소성에 대한 기대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정책은 공급량보다 가격 기대와 거래량에 먼저 영향을 줄 수 있다.

5. 비교하려면 무엇을 통제해야 하나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려면 최소한 다음 변수를 함께 봐야 한다.

  • 기준금리·주택담보대출 금리
  • 가계대출 증가와 LTV·DSR 등 신용조건
  • 소득과 고용
  • 지역별 입주·인허가 물량
  • 인구·가구 수와 지역 이동
  • 세제·정비사업·토지·대출 규제 변화
  • 가격상승 기대와 거래량

가능하다면 정책 시행 전후만 비교하기보다 지역·주택유형·정책 노출 정도가 다른 집단을 이용한 계량분석이 더 적절하다.

결론

정권과 집값의 동시 움직임은 분석의 출발점이지 정책 인과관계의 결론이 아니다. 특정 정부의 책임이나 성과를 평가하려면 임기별 가격상승률을 넘어 당시의 금리·신용·공급·기대와 정책별 효과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